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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향수와 디퓨저. 향기로움 속에 감춰진 유해성

by 피글렛love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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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평소에 향수 많이 뿌리고 다니시나요?

요즘은 향수뿐만 아니라 집안, 실내에 디퓨저를 놔두고

좋아하는 향기를 맡으며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아카시아 향기를 좋아해서 몇 년 전에는 집에 아카시아향 디퓨저를

놔두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향기로운 향수나 디퓨저가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향수와 디퓨저의 유해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향수와 디퓨저의 유해성

 

향수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향수와 디퓨저가 많습니다.

따라서 향을 내는 제품마다 들어가는 성분또한 제각기 달라서 모든 제품이

다 나쁘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인공 향수와 디퓨저 제품에 흔히 쓰이는 물질 중

문제의 소지가 된다고 여겨지는 몇 가지의 성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EP(디에틸프탈레이트), 리모넨, 벤젠, 아트라놀 등의

물질들이 있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DEP(디에틸프탈레이트)

 

먼저 DEP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DEP는 세계생태계보전기금(WWF)에서 흔히 우리가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지정을 한 물질입니다.

 

DEP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물질로서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의 DNA를 손상시키거나 정자수를 감소시킬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을

교란시키고 유산, 조산의 위험을 높이고 성 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수, 디퓨저 등에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하여

사춘기가 빨리 오는 성 조숙증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2. 리모넨

 

리모넨은 레몬, 오렌지, 자몽 등의 시트러스 계열 향을 내기 위해 향수에 첨가되는 물질입니다.

적정 기준치 이상의 리모넨이 함유된 향수를 사용할 경우 사람에 따라 피부와 눈, 기도 등에 

자극을 주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기 중에 오존과 리모넨이 만날 경우, 화학반응에 의하여 발암물질로 널리 잘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로 변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3. 벤젠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입니다.

벤젠은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급성백혈병, 빈혈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골수를

망가뜨리는 물질입니다.

 

또한 폐, 간, 신장, 뇌 등 인체의 각종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 벤젠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물질입니다.

 

 

 

4. 아트라놀

 

아트라놀은 호흡기를 자극하여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천식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독성물질입니다.

이러한 독성으로 인하여 현재 유럽연합과 국내에서는 아트라놀을 

화장품 제조의 원료로 쓰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향수와 디퓨저의 유해성이 걱정된다면?

 

1.  향수를 직접적으로 코에 뿌리지 말 것

 

향수의 각 성분들이 안전 기준치에 적합하게 제조된 향수라고 할지라도

직접적으로 코에 향수를 뿌려서 냄새를 맡을 경우 기화되기 전의 액체 형태로

인체에 흡입될 수 있고 그만큼 유해성이 존재하는 성분의 농도 또한

기화되었을 때 보다 농도가 짙으므로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향수를 쓰실 땐 코에 직접적으로 뿌려서 냄새를 맡지 마시고 반드시 옷이나

다른 사물에 뿌려 간접적으로 맡으심이 좋습니다.  

 

 

2. 천연 방향제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만 만들어진 향수, 디퓨저, 방향제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나 각종 과일 껍질, 또는 편백나무 등을

이용하여 방향제로 쓸 수 있습니다.

 

 

 


 

디퓨저와 향초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대안이 될만한 방법들이 있지만 인체 유해성이 걱정되신다면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 향수와 디퓨저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죠.

 

하지만 인체에 유해하지 않게 제조된 향수나 디퓨저, 방향제, 향초 등을

용법에 맞게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향기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돕는 등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주기도 해서

마냥 나쁘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쪼록 각자 본인의 상황에 맞게끔 잘 판단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